최근 몇 년간 주목받는 메타버스.
미국의 대형 테크 기업 페이스북이, 2021년 10월에 사명을 「Meta」로 변경하고, 메타버스 분야에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1,1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것이 화제가 되어,
2024년 에는 무려 7,833억 달러(한화 약 1000조)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매타버스란?
메타버스(Metaverse)는 'Meta(가상, 초월한)'와 'Universe(우주, 세계)'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현시점에서는, 인원수 제한이 있는 참여형의 가상공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을 이용하여 그 공간에 들어가, 외형을 자유자재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아바타가 되어 타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고 자신의 통화를 사용해 물품을 사고팔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뿐이라면 과거부터 개발되어 온 수많은 게임 등과 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현재 가상공간 기술과 메타버스의 차이점은?
기존 가상공간
- 대부분 혼자만의 공간이다.
- 어디까지나 2D(2차원)에 머무르는 커뮤니케이션
- 가상공간과 게임상의 통화는 그 세계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게임과 현실의 사회적 활동이 분단되어 있습니다.
메타버스
- 타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습니다.
- 기존 가상공간을 넘어 현실 세계와 연동되어 화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게임과 현실의 사회 활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점은 '돈'이나 '토지' 같은 가치가 디지털상 가상공간과 현실에서 차단되지 않는 점
예를 들어 현실 세계의 생활비를 게임을 함으로써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며 이에 상응하여 Play to Earn(게임 플레이로 돈을 벌다)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겼습니다.
과거에는 메타버스 프로젝트 내 가상 토지가 200만 달러 이상에 판매된 적도 있었으며 세계적인 광고 대행사인 윈더맨 톰슨(Wunderman Thompson)의 2022년 트렌드 리포트에서는
"Metawork(가상공간 내에서의 일하는 방식이나 취업활동), Meta beauty(가상공간 내에서의 메이크업, 뷰티) 등 가상공간상에서 현실과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개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미래
지금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찾아온 메타버스지만 과제도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예컨대 가상의 땅을 샀을 때 세금이나 규칙,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의 사진을 동의 없이 찍는 행위 등 초상권 문제 등에 대해 현행 법률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핀란드에서 서큘러 이코노미(순환형 경제)를 추진하는 Sitra는 메타버스를 실제로 운용할 때 환경, 인권, 공정성 등의 논의도 항상 포함시켜야 한다고 공식 사이트 칼럼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이를 감시하고 공정성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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