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이번 4월 11일 날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의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3.5%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지난 2월 23일 발표한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2번째 동결발표인데요, 이로써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1.5%로 벌어진 상태입니다.
금통위가 이런 리스크를 안고서 왜 금리를 동결하였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기준금리 동결 이유
우선 금리를 결정하는 요소로는 금융불안과 안정에 대한 판단, 경기침체 안정 여부에 대한 판단, 그리고 물가에 대한 판단 등 여러 가지 지표로 결정하게 됩니다.
우선 물가 상승률을 보시면 지난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락하여 2월 4.8% -> 3월 4.2%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가공식품의 물가상승이 다소 둔화되고 석유 물가가 많이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는 경기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글로벌적인 경기 둔화와 FED(연준)의 긴축 정책 등으로 인해 소비의 둔화, 주택 경기 위축, 고용 악화, 제조업 부진 등의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입니다.
게다가 외국의 주요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평균 1.5%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경기침체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셈입니다.
이 정도의 경기침체는 금통위에서도 예상 범위로 용인된 정도일 것이며, 주변국에 비해 경기침체정도가 좋지 않아 오히려 섣부르게 인상할 경우 경제 위기로 번질 수 있어서 조심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금통위는 우선 통화정책에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스탠스이며,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금리를 조절하겠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는 5.0%이며 우리나라 3.5%와 1.5%의 차를 보이고 있는데, 다음 달 5월 Fomc 회의에서 또한 번의 금리인상(0.25% 베이비스텝)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1.75%까지 금리 격차가 생기게 되며 킹달러 현상으로 인해 외국인 자금의 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금통위는 이걸 감안해서라도 경기부양 쪽에 힘을 쏟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1.5%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미연준 또한 금리 동결로 점차 스탠스를 옮겨가는 분위기라 굳이 금리 차를 좁히지 않겠다는 모양새죠
금리 동결에 이어 금리 인하도 할 것인가?
우선 당장에 금리 인하는 하기 어렵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물가가 4.2%로 많이 잡혔지만 아직 목표로 하는 2% 물가에 부합하기엔 멀었기 때문이죠
섣부른 금리 인하는 자칫 시장에 오해를 줄 수 있어 투자가 과열되고 소비가 촉진되어 다시 인플레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리스크도 산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인한 원자재값의 상승인데 표를 보시게 되면 고점을 찍고 안정화되던 원자재값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플레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죠. 또한 국제유가상승의 기조가 보이고 있어 만약 유가가 오른다면 다시 물가가 오를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러한 리스크들 때문에 금리 인하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며 앞으로 거시적인 경제현황을 눈여겨봐야 될 것입니다.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일정
4월 11일
5월 25일
7월 13일
8월 24일
10월 19일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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